워싱턴 주 휘발유 가격 급등
월요일 발표된 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한파로 인한 텍사스 정유 공장이 문을 닫고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워싱턴 주 전역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GasBuddy가 시행한 이번 조사에서, 시애틀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현재 갤런당 3.23달러로 지난주보다 약 10센트 올랐고 한 달 전보다는 갤런당 무려 23센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주 전체로 보면 지난 주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11.1센트 올라 갤런당 가격이 2.91달러에서 3.02달러로 올랐다. 타코마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약 11센트 급등했다. 야키마 지역는 지난 한 주간 갤런당 15.5센트 올랐다.
그러나 이러한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시애틀의 휘발유 가격은 작년 같은 시기보다 2.3센트 저렴하다.
GasBuddy는 또한 시애틀 지역의 최저 휘발유가와 최고 휘발유가의 차이를 발표했는데, 가장 싼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월요일 갤런당 2.68달러이고 가장 비싼 주유소의 판매 가격은 갤런당 3.80달러로 1.12달러 차이다. 워싱턴 주 전체에서 가장 싼 곳은 갤런당 2.49달러인 반면, 가장 높은 주유소의 가격은 갤런당 3.97달러로 1.48달러 차이다.
이 연구를 진행한 측은 최근 휘발유 가격의 인상은 주로 텍사스의 한파로 인한 정유공장 일시 가동 중지때문이지만, 휘발유 수요가 최근 계속 상승하면서 앞으로 이러한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환자 수 감소와 이동 제한령 완화로 지난 주의 휘발유 수요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공급 측면에서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석유 굴착기 수가 1년 전보다 50% 가까이 줄어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 크다.
GasBuddy 책임 연구원인 Patrick De Haan은 "이번주 OPEC은 석유 생산량을 증가시켜 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석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세계 경제에 과연 대응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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