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미국의 3번째 백신으로 허가
존슨 앤 존슨(J&J)의 새로운 코로나 백신이 미 FDA의 승인을 받음에 따라 미국의 세 번째 코로나 백신으로 진행되게 되었다. J&J의 백신은 다른 코로나 백신과는 달리 단 한번의 접종으로 효과를 얻게 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FDA는 J&J의 백신이 가장 중요한 부분, 즉 심각한 질병, 입원, 사망에 대한 강력한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3개 대륙에 걸친 대규모 임상 실험에서 1회 접종을 통해 가장 심각한 COVID-19 질환에 대해 85%의 보호율을 보였으며, 가장 강력한 변이로 우려를 낳고 있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강력한 보호 수준을 유지했다. 3월 말까지 J&J는 미국에 2000만 도스를, 여름에는 1억 도스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J는 유럽 및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백신 긴급 사용 허가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도스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목요일 섬나라 바레인이 처음으로 J&J 백신 사용을 허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J&J 백신과 관련된 성명에서 "모든 미국인들에게 신나는 소식이며,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에 있어 고무적인 발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와의 싸움이 끝나려면 멀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덧붙이며 마스크와 다른 공중 보건 조치를 고수하도록 격려했다. 일요일에는 미국 자문위원회가 모여 1회인 J&J 백신 사용을 우선시하는 방법을 권고할 예정이다.
J&J는 별도의 대규모 연구에서 자사의 백신 2회 접종 효과를 테스트하고 있다. 회사 측은 두 번째 접종이 결국 더 낫다고 판단되면, 이미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 2자의 접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J&J 백신은 냉동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나 모더나에 비해 보관과 운송도 용이하다. J&J의 백신은 일반 냉장고에서 3개월 지속이 가능하다. 다른 COVID-19 백신과 마찬가지로 J&J 백신의 주요 부작용은 주사부위의 통증과 독감 같은 발열, 피로, 두통이다.
그러나 긴급 사용으로 허가되었고 이제 막 실제 접종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미국 식품의약국은 J&J의 백신이 보기 드문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알레르기 반응은 치료가 가능하며 백신 접종자는 접종후 며칠간 본인의 몸 상태를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백신은 현재 18세 이상의 성인에게 긴급사용이 허가되었지만 조만간 어린이, 신생아, 임산부에 대한 임상 실험도 계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명된 코로나 백신은 보통 코로나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스파이키 단백질을 발견함으로써 인체가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를 인식하도록 훈련시킨다. 그러나 J&J의 백신은 트로이 목마처럼 감기 바이러스를 이용해 스파이크 유전자를 체내에 운반하는데, 여기서 세포는 실제 바이러스가 찾아올 경우에 대비해 면역체계를 프라이밍하기 위해 무해한 단백질을 복제한다. 이것은 에볼라 백신을 만들 때 사용한 것과 같은 기술로, 아스트라제네카와 중국 캔시노바이오로직스가 만든 COVID-19 백신과 유사하다.
한편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FDA 허가를 위해 필요한 미국의 대규모 연구를 마무리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의 4번째 백신이 될 수 있을지는 조금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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