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워싱턴 교육구 학부모들, '학교 오픈하라' 대규모 시위
코로나 바이러스로 학교가 문을 닫은지 일년이 다 되어가는 가운데, 레이크워싱턴 교육구(LWSD)학부모들이 학교 재오픈을 희망하며 대규모의 시위를 벌였다. 학부모들은 LWSD 이사회가 열리는 건물 바깥에서 유리창을 향해 학교 대오픈에 관한 포스터를 들고 있었다.
이번 대규모 집회는 LWSD가 중,고등학생들이 이번 학기의 남은 기간 동안 학교에 복귀하는 일이 없음을 발표한 지 며칠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중고등생들은 남은 학기 동안 현재의 원격 학습을 유지할 것이다. 여러 요인을 분석한 결과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하고 일정에 변화가 생기면, 중고등생들에게는 이익보다는 더 많은 도전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었다."고 LWSD는 홈페이지에 밝힌 바 있다. 그러나 LWSD는 원격 학습으로 정서적인 어려움이나 학문적인 어려움에 봉착한 학생들에 한해서는 직접 등교 학습에 관한 협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WSD는 학생들의 거리두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LWSD는 현재 K-1학생들이 직접 등교학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을 사용하여 2-5 학생들을 등교시키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번 시위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학년별 과학 실습만이라도 학교에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CDC와 제이 인슬리 주지사의 학교 개방 권고를 예로 들었다. CDC와 인슬리 주지사 모두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환기 개선, 학교 프로토콜 개선 등 적절한 예방책을 마련하기만 하면 학생들을 안전하게 직접 학습시킬 수 있다고 말해 왔다.
집회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이제는 정말 인내심에 바닥이 왔다. 내 딸은 이 지역으로 이사를 오자마자 학교가 닫히는 바람에 단 한명의 친구도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더이상 아이들이 고립되어서는 안된다. 다른 교육구들도 모두 학생들을 데려올 준비를 하고 있다."
또다른 학부모는 지나친 전자제품 의존도를 예를 들며, 외향적이었던 아이가 하루종일 전자제품만을 들여다보는 냉소적인 아이로 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스크린이 아니라 학교가 필요하다."
이번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은 교육구 측이 중고등 학생들에 대한 등교학습 비재개에 대한 입장을 철회할때 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압력을 가하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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