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달 간 시애틀에서 리스팅 된 주택 매물, 역대급 기록
지난 3월간 시애틀 지역에서 리스팅 된 주택 매물 건수가 역대급 숫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낮은 공급량을 보이고 있는 시애틀 지역 주택 시장에, 매수자들이 제한된 수의 주택을 놓고 경쟁을 계속하면서 3월 중 입찰전쟁이 벌어졌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Northwest Multiple Listing Servic(NML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개업자들이 등록한 신규 주택 매물이 지난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신규 목록 추가에도 불구하고 구매자들의 수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서 3월 말 평가된 총 활성 재고량이 작년 같은 시점보다 훨씬 낮은 모습을 보였다. 존 L 스콧 부동산의 회장 겸 CEO인 J. 레녹스 스콧은 "King, Snohomish, Pierce 및 Kitsap 카운티에서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봄 시장은 기록상 최고의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킹 카운티에서는 3월에 4,117개의 신규 주택 매물이 추가되었는데, 이는 브로커들이 3,787개의 신규 상장을 추가했던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새로 추가된 목록이 3,000건도 안 되던 올해 2월보다도 훨씬 많았다. 그러나 3월 총 활성재고는 계속 낮아져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약 37% 감소했다.
제임스 영 워싱턴대 부동산연구센터 소장은 "지금부터 지난해 사이 활성 리스트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높은 수요와 맞닥뜨리면서 해마다 보류 중인 거래 건수가 크게 늘었다. 이에 따른 연쇄작용으로 지역 전체에서 관찰되는 두 자릿수 가격 상승은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King County에서 펜딩 중인 매물은 작년 같은 시각에 비해 약 34% 증가한 4,054건을 기록했다. 올해 3월 클로징 된 매매건도 2,9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1% 증가했다. 지난 해 3월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이 시작되었고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혼란을 야기한 새로운 규제가 시행되면서 일부 판매자들은 무엇보다도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대유행 초기 주택 상장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3월에는 킹 카운티의 활성 재고량이 훨씬 낮았고 펜딩 및 클로징 건수가 증가했다. 클로징으로 인한 평균 주택가격도 킹 카운티 기준 약 740,000달러로 15% 가까이 올랐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비교해 봐도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매튜 가드너 윈더미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수자들의 "긴급함"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2월부터 3월 사이에 신규 리스트가 크게 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활성 재고량은 더 낮았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이 여전히 매우 강세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으로, 고급 주택 시장에서도 모든 가격대에서 매물이 번개처럼 빠르게 팔리고 있다."
시장이 경쟁력을 유지하자 브로커들은 규제가 풀리고 백신 접종을 하는 사람이 느는 것과 관련해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 콜드웰 뱅커 베인의 사장 겸 CEO인 마이크 그래디는 "기업들이 계속 문을 열고, 더 많은 주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게 되면서 주택 시장이 낙관론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있으므로 목재 비용과 건설 비용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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