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 Daunte Wright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로 다수의 상점 파손돼
사진 출처 : Seattle Police Department
조지 플루이드가 사망한 미네소타에서 또다른 흑인 청년 단테 라이트가 경찰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11일 발생하면서 월요일 시애틀 다운타운에서도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상점의 유리창이나 건물이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시애틀 경찰서에 따르면 시위대는 5번가를 따라 남쪽으로 행진을 하면서 5번가에 있는 상점 여러곳을 파손했다. 스타벅스 매장의 창문은 산산조각이 났고 벽을 따라 정신없는 낙서가 그려졌다. 쓰레기통은 다 넘어져 그 안의 오물들이 길가로 다 쏟아졌다.
시위대는 검은 옷을 입고 우산을 들고 경찰의 책임에 대해 항의하는 팻말을 들고 있었다. 경찰은 교통을 차단하지 말고 시위를 평화롭게 해달라는 경고를 여러차례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1일 미네소타에서 20세의 남성 단테 라이트는 차를 몰고 가다가 단속에 걸려 차를 세웠고, 뒤따르던 경찰 지시에 불복하여 다시 차에 탑승하는 도중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테이저 건을 쏘려던 경찰이 순간 착각하여 그에게 권총을 쐈고 라이트는 총에 맞은 채 몇 블럭을 더 운전하며 가다가 다른 차를 들이 받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조지 플루이드의 사건이 아직 종결되지 않은 시점에 다시 나타난 경찰이 흑인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로 여러 대도시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시위들이 일어났다.
아직까지 이번 시위로 시애틀 경찰로부터 체포되었다는 보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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