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 보건 당국, '4차 웨이브 시작됐다'
워싱턴 주 보건 당국은 코로나 감염자가 최근 급증함에 따라 4차 웨이브, 즉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특히 10대부터 40~50대에 이르는 젊은 연령층의 감염과 입원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워싱턴주 보건부 최고 책임자인 우메이 샤는 최근의 감염 속도는 11월 초 3차 웨이브의 시작과 비슷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연령층의 입원율이 보건 당국의 최대 관심사이다.
그는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율이 낮은 젊은 사람들에게 확진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4월 15일부터 백신 접종이 모든 성인에게로 확대되는 만큼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워싱턴주에서 가장 크게 보고되고 있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에서 유래한 B.1.1.7 변종과 캘리포니아에서 유래한 B.4.2.9 변종이다. 워싱턴 주 역학조사관 스콧 린드퀴스트 박사는 확산속도가 빠른 변이 바이러스의 초래도 문제가 되긴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집단 모임을 갖고 개인 위생에 안일해진 사람들의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이들의 감염이 술집, 식당, 여행지 등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메이 샤 보건 책임자는 "물론 4차 웨이브의 시작이 관찰되고 있지만 아직 자신과 가족, 공동체를 보호할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점 기준 워싱턴 주 거주자의 22.5%만이 2차 백신을 마쳤다. 집단 면역이 시작되려면 워싱턴 주민의 약 35%가 적어도 한번 이상의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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