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 '백신 맞고도 코로나 감염 사례' 두 배로 늘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주사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워싱턴 주 보건부의 발표에 따르면, 백신을 완전하게(2차) 접종하였음에도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의 수는 총 217명으로 보고되었다. 워싱턴 주 39개 카운티 중 24개 카운티에서 이러한 사례가 발견되었다. 이는 3월 말에 보고된 102건의 두 배를 넘는 숫자이다.
주 보건부(DOH) 관계자는 현재 워싱턴 주에서 유통되는 세 개의 백신의 효과는 입증되었지만 100%까지는 아니므로 이는 극소수의 백신 접종자들이 여전히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주 내에 더 많은 사람들이 COVID-19에 대한 백신을 접종함에 따라, 주 정부는 주사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의 더 많은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
워싱턴 주에서 2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숫자는 약 170만명으로 집계되는데, 이 중 약 0.01%에서 코로나 감염 사례가 나왔다. 임상시험에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모두 COVID-19 예방에 약 95%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고, 존슨앤드존슨 백신도 높은 효과가 입증되었다.
백신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COVID-19에 걸린 사람들 중 대다수는 가벼운 증상이나 아무런 증상을 경험하지 못했으며, DOH 관계자들의 분석 결과 이들 중 약 12%만이 입원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백신과 관련한 사망 사례는 5명으로 집계되었으며 희생자들은 모두 67-94세이고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4명은 장기요양시설 거주자이다.
최근 워싱턴 주는 40-59세 연령층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감염자들의 평균 연령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워싱턴 주 보건부 최고 관리자 우메이 샤는 "백신 접종 후 코로나 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다는 것은, 비록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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