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설립 무너지자..노동자에게 초점 맞추는 제프 베조스
사진 출처 : Paul Morigi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앨라배마 창고에서 노조 설립이 무산되는 일이 최근에 발생한 이후, "창업주로서 아마존을 더 일하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조스는 목요일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앨라배마주 베세머에서 열린 노조 선거 결과에 대해 "노동자들이 압도적으로 노조를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마음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CEO에서 물러나고 온라인쇼핑 대기업의 전무이사를 맡게 된 베조스는 "직원들을 위해 더 나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고 일자리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아마존 내의 통계에 따르면 창고 직원들이 경험하는 부상의 약 40%가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생기는 염좌인 것으로 알려졌고 입사 후 6개월 이내 발병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신체활동의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 앨라배마 주 아마존 창고 노동자들은 노조 설립을 추진했지만 반대표가 훨씬 더 많아지면서 최종 무산되었다. 이번 노조 추진은 아마존 26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였고 조직적 노력이 표결에 부쳐진 것으로는 두 번째였다. 노조 설립을 주도하던 측은 회사가 노조 설립에 반대표를 던지도록 노동자들을 회유하고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서한에서 베조스는 "어떤 사람들은 일부 뉴스만 접하고 아마존이 직원들을 배려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직원들은 간혹 절망적인 영혼으로 비난받고 로봇 취급을 받는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어디에서 일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밝혔다.
copyright@K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