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우편물 절도, 턱없이 낮은 처벌로 주민 불만 늘어
최근 시애틀 지역, 특히 웨스트 시애틀에서 반복되는 우편물 절도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 시애틀의 Delridge Neighborhood에서는 지난 몇 달 동안 제이슨 터너라는 절도범이 우편물 도난을 일삼고 있는데, 그는 7번이나 체포되었다가 풀려나기를 반복하고 있을 뿐 그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는 풀려난 바로 다음날 다시 또 우편물을 절도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그는 제이미 루케로라는 주민의 우편함에서 우편물을 훔쳤고 그 안에는 루케로에게 지급될 1,800달러 짜리 체크가 있었다. 제이슨 터너는 그 체크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고 현금으로 바꾸려 한 시도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그는 뒤를 쫒은 주민에 의해 잡혔지만 우편물을 돌려주지 않았고, 밤 늦게 터너의 인상착의를 알고 있던 주민의 제보를 받은 시애틀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우편물을 훔치는 것은 연방 범죄로 기록되어, 원칙상으로는 FBI의 수사를 받아야한다. 워싱턴 주법은 우편물 도난과 도난 우편물의 소유에 대한 연방법의 최소 기준을 모방하고 있지만 실제 조치는 적절하게 취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한 검사 사무실 마다 7천건에 달하는 사건이 밀려있고, 코로나 프로토콜을 준수해야 하는 법원이 모든 사건을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범죄에 해당 하는 사건은 적절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재 법정에 용의자가 출두하는 사건은 강력범죄 또는 피의자가 구속된 경우에만 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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