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00억개의 짝퉁 판매목록 단속, 차단 처리해
아마존 이용객과 브랜드, 상하원 의원들로부터 위조품 단속 압력을 받아온 아마존이 지난 해 100억개 이상의 짝풍 판매품을 '판매 전 차단 조치' 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아마존이 2019년 새로운 툴과 기술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위조 방지 노력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수치다. 지난해 차단된 위조품 명단은 전년보다 약 67% 증가했다.
아마존은 짝풍 판매업자들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온라인으로밖에 쇼핑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의 생활 패턴을 이용하면서 위조물품의 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마존은 수십년 동안 위조품들과 씨름해 왔다. 또한 위조 상품의 판매가 회사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 위험을 초래한다고 여겼다. 가짜 상품이 유통되면 진짜 브랜드들은 아마존에서 이탈을 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서도 인지해 왔다. 또한 쇼핑객들로 하여금 아마존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들 수도 있다.
보통 짝퉁 판매자들은 그들의 상품을 아마존에 직접 나열할 수 있는 3자 시장을 통해 접근했다. 아마존은 작년에 자사 창고에 보내진 200만 개의 위조품을 직접 파기하기도 했다.
현재 아마존에서 구입이 이루어진 물건의 0.01% 이하 정도에서 위조 민원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원의원들도 아마존에서의 위조품 유통을 막기 위해 노력중이다. 몇명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올해 새로운 소비자 법을 추진했다. 판매자의 이름과 주소를 확인하고 쇼핑객에게 공개하는 것인데, 이 법안은 작년에도 상정되었지만 표결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마존과 이베이, 에시와 같은 소규모 온라인 상점들은 이 법안이 작은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로 하여금 시장 진입을 못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포함한 이유로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홈 디포나 로우즈 같은 대형 물리적 소매상들을 대표하는 단체들은 이 제품을 지지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위조 방지 노력에 7억 달러 이상을 썼으며, 1만 명의 사람들이 이 일과 관련된 부서에서 근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올해 초 살바토레 페라가모와 함께 아마존에서 고급 브랜드의 벨트를 판매하던 위조범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브랜드와 협업해 공동 소송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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