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에 이어.. 미국 도매 가격 유례없는 기록적인 증가세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도매 가격이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식품비 상승에 따른 도매물가는 지난 5월 0.8% 상승했고, 미국 경제가 대유행 봉쇄에서 벗어나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면서 지난 1년간 유례없는 폭등세를 보였다.
소비자 물가 상승 전에 물가상승 압력을 측정하는 생산자물가지수의 월별 상승률은 4월 0.6%, 3월 1% 상승을 보였다고 미 노동부가 화요일 발표했다. 신선과일 원가는 하락했지만 쇠고기 및 송아지 가격이 오르면서 식품 가격은 2.6%나 급등했다. 에너지 비용은 2.2% 상승하여 4월 2.4% 하락을 역전시켰다. 지난 12개월 동안 도매가격은 6.6% 상승하여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기록 중 1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부문을 제외한 5월 근원물가상승률(Core inflation)은 4월과 같은 0.7% 상승했고, 근원물가상승률은 지난 12개월 동안 5.3% 증가해 2014년이래 기록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5월부터 도매가가 60% 가까이 오른 것은 상품 가격이 1.5% 급등한 것을 반영했다. 서비스 가격은 0.6% 올랐다. 지난주 미국은 5월 소비자물가가 지난 1년간 5% 급등하면서 10여년 만에 12개월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도매가격의 큰 폭 상승은 현재의 물가 상승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이클 피어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원자재와 중간재 부족이 도매물가상승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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