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당하는 여성을 보고도 핸드폰만 쳐다본 열차 승객들
필라델피아 외곽의 통근 열차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남성이 기소된 가운데, 남성이 40분 이상 여성을 추행하는 동안, 여러 사람들이 개입하지 않고 마치 폭행현장을 기록하는 것처럼 전화만 들고 있었다고 당국이 밝혔다.
펜실베니아 남동부 교통국( SEPTA )경찰청장은 월요일 기자 회견을 통해, 20개 이상의 정류장을 지나며 남성이 여성을 희롱하고 더듬고 성폭행했는데도, 열차에서 911에 전화를 건 목격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부 목격자가 폭행 장면을 촬영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남자와 여자는 수요일 밤 필라델피아 북부의 같은 정류장에서 기차를 탔으며, 경찰관들은 마지막 정거장에서 남자를 여자에게서 끌어냈다고 한다. 당국은 교통당국 직원이 911에 신고한 후 약 3분 이내에 응답했다고 전했다.
체포 기록에 따르면, 35세의 Fiston Ngoy는 강간 및 관련 범죄로 기소되었다. 경찰서장은 목격자 수를 밝히지 않았으며, 진술서 상으로는 그 40분 동안 얼마나 많은 승객이 있었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감시 영상을 통해 사람들이 이 여성 쪽을 향해 휴대폰을 들고 있는 걸 볼 수 있다고 했다. 당국은 감시 영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존 제이 형사 사법 대학의 심리학 교수이며 성폭력 예방을 연구하는 Elizabeth Jeglic은, 사람들이 물리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느끼면 경찰에 신고하는 것과 같은 다른 옵션이 있다고 한다. 그녀는, “여러 사람이 있을 때 오히려 사람들이 개입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심하게 위험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최대 90%의 사례에 개입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아무도 여성을 위해 나서지 않은 이런 경우는 정상에서 벗어난 현상이다.”라고 얘기했다.
Nestel 경찰서장은 비록 필라델피아의 911에는 신고 전화가 없었지만, 마지막 두 기차 정류장을 담당하는 Delaware County 911이 전화를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Ngoy가 열차에 탑승한 지 약 1분 후인 오후 9시 15분 직후 여성 옆에 앉았으며, 이후 오후 9시 52분경 까지 그가 여성의 옷을 잡아당기고 여성이 그를 여러 번 밀치는 모습이 비디오에 담겨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신고는, 기차가 정류장을 지나갈 때 근처에 있던 SEPTA 직원이 경찰에 전화를 걸어 “기차에 타고 있는 여성에게 뭔가 잘못됐다”고 함으로써 이루어졌고, 다음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SEPTA 경찰은 여성을 발견하고 Ngoy를 끌어내어 체포했다.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성은 Ngoy가 저리가라는 그녀의 간청을 무시했다고 진술했으며, Ngoy는 피해자를 알고 있었지만 이름이 기억나지 않으며 합의에 따른 만남이었다고 주장했다.
노숙자 보호소가 마지막 주소였던 Ngoy는 현재 구금상태이며, 그의 첫 법정 출두는 10월 25일로 예정되어 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월요일 현재 국선 변호인을 요청하지 않았다.
Copyright@K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