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에어백의 심각한 결함으로 총 50만대 이상 리콜
볼보가, 운전석 에어백 폭발로 파편이 차 내부의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19만 5000대의 차량을 리콜하고 있다.
이는, 에어백 공급업체 ZF/TRW가 제조한 에어백 팽창기 문제에 대한 볼보의 세 번째 미국 리콜이다. 이달 초에도 볼보는 같은 문제로 거의 26만 대의 자동차를 리콜했었는데, 이로써 한 미국 운전자의 사망에서 비롯되어 총 리콜된 차량은 50만 대 이상이 된다.
미국 안전 규제 기관이 목요일에 게시한 리콜 대상은, 2000년 2월 22일부터 2007년 5월 4일까지 생산된, 2001년부터 2007년 XC70 및 V70 wagon이다.
이 문제는, 에어백 팽창기 결함으로 결국 파산한 일본 에어백 제조사 다카타를 떠올리게 한다. 다카타가 만든, 질산암모늄을 사용한 에어백 팽창기의 폭발로 미국에서 최소 19명, 전 세계적으로 28명이 사망했으며 미국에서 4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비록 볼보 팽창기는 질산암모늄을 사용하지 않지만, 추진제는 높은 열과 습도에 노출될 때 여전히 열화될 수 있다고, 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은 밝혔다.
디트로이트 근처에 미국 본사를 둔 볼보 에어백 제조업체인 ZF/TRW는, 팽창기를 미국의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 판매하지 않았다고 한다.
볼보는 서면을 통해, 운전자의 사망을 일으킨 사례가 유일한 팽창기 파열 사례라며, 운전석 에어백을 "현대식 추진제/인플레이터"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대상자는 12월 14일부터 서신으로 통지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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