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했던 시애틀 주택시장 조금 안정세 보여
몇 달 전만 해도 미국에서 세 번째로 인기 있는 주택 시장이었던 시애틀 지역이, 화요일 발표된 단독 주택 가격 상승 순위에서는 5위로 떨어졌다. 이는 가격이 안정되고, 바이어가 조금은 덜 치열한 입찰가격 전쟁을 겪으며, 때로 가격을 인하하는 셀러가 나타나는, 퓨젯 사운드 가을 쿨다운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P CoreLogic Case-Shiller 주택 가격 지수에 따르면 이곳의 주택 가격은 작년보다 약 24% 상승했으며, 이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등 다른 도시보다 급격한 상승세이다. 피닉스는 27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이번에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주택 가격의 3개월 이동 평균을 사용하는 지수는 King, Snohomish 및 Pierce 카운티의 일부 주택가격을 반영하며, 이 측정은 2개월 지연되므로 이번 주 데이터는 8월까지의 주택 판매로 집계되었다.
전국적으로 집값은 작년에 비해 20% 가까이 올랐다. 크레이그 라자라(Craig Lazzara) S&P 상무이사는 성명을 통해 "이는 7월의 인상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며 "집값 상승세가 여전히 매우 강하지만 둔화되기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작년 팬데믹 이후 전국의 주택 시장은 뜨거워졌다. 저금리로 인해 바이어가 늘어나는 가운데, 셀러는 집을 파는 것을 보류하여 판매 주택 수는 제한되고, 투자자와 밀레니얼 세대까지 시장에 뛰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격 급등은 입찰가격 전쟁 뿐만 아니라, 신규 주택 구입자들을 위한 모기지 상환액도 증가하게 만들었다. Redfin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에서 5% 다운 페이먼트 구매자의 경우, 지난달 월 모기지 페이먼트 중앙값은 1년 전보다 12% 증가했다.
또한 원격 근무가 자리를 잡으면서 바이어들은 시애틀과 같은 주요 도시 외곽의 주택구매에 더 치열한 경쟁을 겪어야 했다.
Northwest Multiple Listing Service가 이달 초 발표한 별도의 데이터에 따르면, King County의 8월 중간 주택 가격은, 2020년 대비 Eastside에서 26%, Southwest King County에서 16%, South King County에서 18% 상승했다.
시애틀의 85만 달러 중간 주택 가격은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4% 상승했지만, 도시 동쪽인 벨뷰에서는 지난달 130만 달러 중간 주택 가격이 1년 전보다 2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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