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자축구의 전설 칼리로이드, 한국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
화요일 밤, 미국 여자축구팀이 한국을 6-0으로 꺾고, 미국 여자축구의 전설 칼리 로이드의 대표팀 은퇴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로이드는 그녀의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로이드의 이름을 외쳤고, "월드컵을 한 번만 더 뛰어 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로이드는 두 번의 월드컵 우승과 두 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미국에 안겨주고 이제 대표팀을 떠났다. 2005년에 국가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로이드는, 2015년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의 해트트릭으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또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로이드의 연장전 득점은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미국에 금메달을 안겨주었으며, 4년 후, 그녀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에서도 두 골을 기록해 두 번의 올림픽 결승에서 연속골을 넣은 유일한 선수가 되었다.
지난 여름 도쿄 올림픽, 39세의 Lloyd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인 호주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어 4-3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곧 은퇴를 발표했다. 그녀는 4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득점한 최초의 미국인이 되었으며, 올림픽에서 그녀의 10골은 미국 선수로서는 가장 많은 골이 되었다.
이제 로이드는 316번째 국제경기를 마치며 미 여자 축구 선수들 중 두 번째로 많은 국제 경기 출전기록을 세웠고, 또한 61개의 어시스트와 함께 134골을 기록해 팀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했다.
화요일 밤, 경기 시작 65분 후에 교체된 로이드는, Allianz 축구장을 메운 18,115명 관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으며 떠났다. 그녀는 축구화와 10번 “Lloyd”가 적힌 저지셔츠를 벗고, 그녀 남편의 성인 “Hollins”가 뒷면에 새겨진 저지셔츠를 보여주며, 축구선수 로이드가 아닌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한국과의 경기에서 팀이 0-0으로 비긴 후, 로이드는 2022년부터 그녀의 10번 등 번호를 달게 될 Lindsey Horan에게 자신의 10번 저지셔츠를 넘겨주었다.
뉴저지 태생인 Lloyd는, 지금은 없어진 여자 프로 축구 리그(Women’s Professional Soccer league)와 전국 여자 축구 리그(National Women’s Soccer League)에서 약 12년 동안 프로 선수로 활약했다. 그녀는 정규 시즌 2경기를 남겨둔 NWSL의 고담 FC에서 프로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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