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사례 증가로 국경 봉쇄 고려하는 국가 늘어
과학자들이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지 확실치 않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정부가 국경 봉쇄를 서두르고 있다.
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연구원들에 의해 확인된지 얼마되지 않았으며, 다른 변이들보다 더 전염성이 있는지,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은지, 백신이 보호를 해 줄 수 있는지 등이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많은 국가들은 5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COVID-19가 연장될 수 있다는 우려 하에 서둘러 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스라엘은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해외에서 도착하는 모든 이스라엘인에 대한 검역을 의무화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월요일, 일본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남아공과 인근 8개국에서 온 여행자에 대해 현행 10일 격리 요건에 추가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백신 접종의 최전선에 있었던 모로코의 외무부도, 북아프리카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 여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월요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남아프리카 7개국의 여행을 금지할 계획이다.
오미크론 사례는 홍콩에서 유럽, 북미에 이르기까지 여러 곳에서 확인되었다.
네덜란드 공중 보건 당국은, 금요일 남아프리카에서 도착한 13명이 오미크론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확인했는데, 그들은 비행 금지 시행 전 암스테르담 행 마지막 두 항공편에 도착 후 COVID-19 테스트에 양성 반응을 보인 61명 중 13명이다. 그들은 대부분 인근 호텔에 즉시 격리되었다. 또한 독일의 2개 주에서도 주말 동안 세 건의 사례를 보고 했다.
캐나다 보건부 장관은, 최근 나이지리아를 여행한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2건의 오미크론 사례가 온타리오주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호주 당국은, 아프리카에서 시드니에 도착한 2명이 처음으로 새로운 변이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이제 아프리카 9개국에서 도착하는 사람들은 도착 시 호텔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의 전염성, 심각성 및 기타 특성에 대한 보다 확실한 정보를 얻는 데 약 2주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프랜시스 콜린스(Francis Collins) 박사는, 새로운 변이가 이전의 COVID-19 변이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데이터는 아직 없지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여러 지역을 통해 얼마나 빠르게 퍼졌는지를 보면 전염성은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백신 접종, 추가 접종, 마스크 착용과 같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조치들을 시행하는 노력을 더 해야 한다며, “ 이런 말을 듣는 데 모두가 정말 지쳤겠지만, 바이러스는 결코 지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행 금지 조치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함께 WHO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함께 한다. 여행 제한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약간 줄이는 역할을 할 수는 있겠지만 생명과 생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규제가 시행된다면 과학적 근거가 있어야 하며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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