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역 교통량 늘고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훨씬 못미쳐
교통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Inrix의 보고서는, 시애틀의 교통 정체가 서서히 돌아오고 있지만, 아직 2019년의 교통체증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빈 도로에서 운전하는 것과 비교할 때, 시애틀 지역의 평균 운전자는 2021년에 교통 체증으로 인해 평균 30시간을 잃었다. 이는 전년도의 25시간에서 증가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2019년의 74시간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치이다.
시애틀의 교통 혼잡은 여전히 2019년 수준보다 60% 낮으며, 이는 미국의 많은 도시보다 느린 회복 속도이다. 2020년 시애틀은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 순위 15위였지만 지금은 21위이며, 마이애미와 뉴올리언스 같은 남부 도시들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서 단 20% 감소한 이전 수준의 교통량으로 거의 되돌아가고 있다. 한편 라스베가스는 2019년보다 2021년에 더 교통량이 더 많아졌다.
Inrix의 분석가인 Bob Pishue는, Microsoft 및 Amazon과 같은 거대 테크 기업의 원격 근무가 시애틀 지역 교통량이 천천히 회복되는 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했는데, 시애틀 시내로의 차량 통행이 2019년보다 36% 감소했다는 데이터 역시 이 분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한 Pishue는, 북쪽과 남쪽 도로는 눈에 띄게 교통량이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동쪽과 서쪽의 통근길은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며, 이 역시 이스트사이드의 첨단 테크기업들이 원격근무를 계속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애틀 최고의 교통정체는 I-5의 Wild Waves 워터 파크 주변에서 시작되어 남쪽 Tacoma로 가는 구간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미국에서 12번째로 혼잡한 구간으로 간주된다. I-5의 Northgate에서 북쪽 Everett 방향 구간도 미국 19번째의 교통정체 발생 구간이다.
한편, Inrix에 따르면, 대부분의 세계 도시들도 교통량이 일부 회복되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런던이 전 세계 도시 중 가장 많은 교통체증 시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파리, 브뤼셀, 모스크바, 뉴욕이 순위 안에 들었다.
대중 교통 이용의 경우도 교통량 회복 패턴과 유사해, 약간의 반등이 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에는 미치지 못한다. Sound Transit의 다양한 교통수단에 사람들은 2020년 2월에 총 400만 회 이상 탑승했지만, 올해 9월까지 탑승객은 거의 200만 명으로 감소했다. Sound Transit의 대변인인 John Gallagher는, 10월 경전철 이용률이 2019년의 75%에 달했지만, 이는 부분적으로 노스 시애틀에 3개의 새로운 정류장이 개설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킹 카운티 메트로 승객도 증가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2019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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