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도둑들의 세상이 된 시애틀 다운타운 타겟
시애틀 시내 타겟이 좀도둑들의 세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직원은 절도가 10분마다 발생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전혀 과장이 아니었다.
최근 2번가와 파이크 거리에 있는 타겟 매장을 방문한 기자는 직원이 12분 간격으로 서로 다른 두 명의 좀도둑들과 마주치는 것을 보았다.
매장의 빈 진열대는 바이든 행정부의 공급망 위기 뿐만이 아니었으며, 매장 고객들이 강도를 당할 위험도 있어 보였다. 직원은 “선적물을 받지 못해서도 선반이 비어 있지만, 계속된 도둑질로도 선반이 채워지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좀도둑들로 인해 현재 보안 직원이 건물 양쪽 입구에서 경비를 서고 있지만, 일부 경비원은 비번이거나 은퇴한 경찰관들이다.
노숙자들이 타겟을 제 집처럼 드나들며 물건을 훔쳐도, 시애틀에서는 대부분이 절도 혐의로 체포되거나 기소되지 않는다.
토요일 오전, 한 남성이 가정용 청소기 등을 계산 안하고 나가려다 비번 경찰관에 의해 제지당했지만, 그는 적어도 한 가지 물건은 가지고 나온 것으로 보였다.
잠시 후, 2층에서 한 직원이 여성과 대치하는 모습을 목격했는데, 여성은 보안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방에서 훔친 옷을 꺼내며 욕설을 퍼부었고 보안 직원은 여성을 에스코트했다.
약국 근처에는 약이 거의 없었으며, 가정 용품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옷으로 가득 찼던 매장에서 옷이 사라졌고 전자 제품은 진열대 대신 뒤쪽에 보관되고 있었다.
전자 제품 코너에는 "손님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현재 선불 휴대폰을 활성화하지 않고있다."라는 안내문구가 붙어있으며, 게임기 코너에는 "손님의 안전을 위해 PlayStation 5 및 Xbox 시리즈 콘솔은 주문 픽업 및 드라이브 업을 통해 Target.com 및 Target 앱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라고 표시되어 있다. 주문 픽업 스테이션 근처에도 보안요원이 있다.
시애틀 대부분의 상점이 조직 범죄의 희생자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타겟과 시애틀 시내 중심가 상점들은 수천 명의 노숙자들로 인해 회생 불가의 상태이다.
시애틀 시 검사 앤 데이비슨(Ann Davison)은 이러한 범죄를 기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지만, 너무 많은 사건의 발생과 경찰 인력의 부족으로 주민들은 어떤 기대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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