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다 크루즈가 더 저렴하다며 은퇴 후 크루즈 생활 택한 부부 ‘화제’
시애틀의 한 부부가 유람선 생활이 모기지를 내는 것 보다 더 저렴하다고 판단해 1년간 유람선 타고 생활하고 있으며 "육지에서 다시 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50대인 앤젤린과 리처드 버크는 여행 생활을 하며 은퇴하는 것을 꿈꿔왔다. 버크 부부는 매년 한두 차례 세계를 유람했다. 그러던 중 2021년 초 회계사였던 안젤린은 계산기를 두들겨보자 현재 생활비보다 적은 비용인 하루에 43달러만 지불하면 은퇴하고 유람선에서 살 수 있단 사실을 깨달았다.
인터뷰에서 안젤린은 “한 번에 한 달씩 다른 나라에 머물다가 유람선으로 은퇴하는 것이 원래 계획”이라며 “여행을 좋아하고 은퇴 후에도 지속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경제적인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부부는 시애틀의 주택을 팔며 저축을 합해 유람선에서 다른 유람선을 타며 사는 삶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구상했다. 또한 로열티 포인트와 매출을 활용해서 해상에서 은퇴하는 꿈을 실현 중이다.
안젤린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저축하고 투자하기 위해 평생 검소하게 생활했다”며 물질적인 것보다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원히 육지에서 살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부부는 지난 1년간 육지에서 잠을 잔 날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라 말했다. 부부는 다른 배로 갈아타기 위해 많은 계획을 세우며 배 일정이 맞지 않을 때 육지에 머문다.
부부는 50일 동안 아드리아해를 유람하며 유럽의 많은 곳을 여행하며 은퇴 생활을 시작했다. 후에는 시애틀에서 시드니까지 51일간의 순항을 마쳤으며 세계 구석구석 여행하기를 희망한다.
현재까지 부부가 가장 감명 깊었던 장소로는 싱가포르, 이탈리아, 캐나다, 아이슬란드, 바하마를 꼽았다.
부부는 예산 범위 내에서 호텔과 식당, 교통수단을 예약하는 번거로움 없이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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