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타코마 동물원에서 사랑받던 북극곰, 간암 악화되어 안락사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2-05-11 21:17
조회
201
새끼 때 고아가 된 이후로 타코마의 포인트 디파이언스 동물원에서 살아왔던 26살의 북극곰 블리자드가, 간암이 악화되어 일요일에 안락사되었다.
블리자드는 2021년 9월 간암 진단을 받고 화학 요법 등의 치료를 받았지만, 종양이 수박만한 크기로 자라면서 지난 일주일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앨런 바르식 동물원장은 “포인트 디파이언스 동물원 가족 전체가 블리자드를 잃은 충격에 빠졌다. 20년 이상 우리와 함께 했던 블리자드는 정말 특별했다. 그는 사람들이 야생 북극곰을 보호하기 위한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었다.”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1997년 캐나다 처칠에서 어미와 떨어져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채로 구출되어 동물원에 왔다. 26세인 블리자드는 인간의 보살핌을 받는 북극곰의 평균 수명인 23년을 넘겼다.
블리자드는 연구원들이 북극곰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야생 북극곰의 움직임 패턴을 추적하고 연구하는 기술에 대한 국가 연구인 "버 온 퍼(Burr on Fur)"에 참여한 소수의 곰 중 한 마리였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블리자드는 열성적이고 똑똑했으며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어 했다. 그는 뛰어다니고, 큰 통을 가지고 놀고,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사냥 기술을 연습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블리자드를 깊이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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