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역, 15일 밤하늘 가득 메우는 ‘슈퍼 플라워 블러드 문’ 떠오른다
오는 일요일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올해의 첫 번째 ‘슈퍼문’이 떠오를 예정으로 날씨만 허락한다면 보름달을 관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태평양 하늘이 일요일 밤 ‘슈퍼 플라워 블러드 문’ 개기월식을 볼 수 있을 만큼 맑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대체로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 뒤 하늘이 맑아진다고 예보하고 있어 실망하긴 이르다.
‘블러드 문’은 개기 월식 동안 지구는 태양과 달 사이에 가려지며 달에 그림자를 드리우게 되는데, 이때 달이 짙은 붉은 색으로 물들여지는 현상을 칭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이번 일식은 10년 중 가장 긴 일식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대략 한 시간 반 동안 지속될 것이라 밝혔다.
날씨 예보와 천문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파머스 알마넥은 온타리오주 피크와카나간의 알곤킨 웨이 문화센터의 크리스티나 루디를 인용, ‘플라워 문’이라는 이름이 알곤킨족에서 유래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른 봄에 피는 꽃에 대한 찬사를 의미한다. 그래서 5월 15일 일식은 ‘슈퍼 플라워 블러드 문’이라고 불린다.
태평양 북서부 일부 지역에서는 달이 해가 지기 직전에 뜨기 시작해 밤하늘에 오르면서 밝아질 예정이다. 달이 가장 붉은색으로 비춰지는 개기일식은 일요일 오후 8시 29분에 시작하여 오후 9시 54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 국립기상청은 이날 강수확률일 90%이기 때문에 만약 ‘슈퍼 플라워 블러드 문’을 놓치게 된다면 11월 8일 이를 관측할 또 한차례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밝혔다.
Copyright@K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