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포함한 전미 주택 가격 상승률,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둔화’
미국의 집값 상승세가 4월부로 둔화되기 시작했다.
화요일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지수는 4월 전국 지수가 3월(20.6%)보다 하락한 20.4% 상승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21년 말 이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높은 주택 가격과 함께 금리 상승은 잠재적 구매자들을 압박하고 있으며, 가장 인기 있었던 펜데믹 붐 도시들 중 일각의 주택 시장을 둔화시키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의 주택 시장도 냉각되고 있다.
지표에 따르면 올 봄 전미 주택 가격은 여전히 상승하고 있지만 전월보다는 더 느린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시애틀 지역 주택 가격은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26.1% 상승해 3월(27.7%)보다 하락했다. 그리고 3월부터 4월까지의 상승폭은 2.3%로 한 달 전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는 시애틀 지역에서 집을 사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주택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는 노스웨스트 종합상장서비스의 최근 데이터를 반영하고 있다.
케이스실러 지수는 킹, 피어스, 스노호미쉬 카운티 지역의 단독주택 가격을 추적하며 두 달 정도 뒤처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P 다우존스 인덱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총재는 성장률이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여전히 강하다고 언급했다. 미국 20개 도시의 지표가 가속화되면서 3월 21.1% 상승에 이어 4월 21.2% 폭으로 상승했다. 플로리다의 템파와 마이애미, 피닉스가 가장 큰 이득을 보았다.
라자라 총재는 성명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은 더 비싸졌다"며 "이는 4월 자료가 수집됐을 때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어려운 거시 경제 환경으로 더 이상 놀랄만한 집값 상승이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주택시장 침체가 산업 전반에 파급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 대출업체들은 이미 사업부진을 전망하고 있으며, 컴패스와 레드핀을 포함한 회사들은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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