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튼 총격으로 1명 사망, 1명 부상…앞서 수없이 신고한 이웃들은 ‘분노’
렌튼 경찰국에 따르면 경찰은 수요일 오후 2시 25분경 웰스 애비뉴 N 300블록에 있는 한 주택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총에 맞은 두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두 남성 모두 30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남성 중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 살해된 남성은 집 안에서 발견되었고, 다른 남성은 총에 맞은 채 집 밖에서 발견되어 시애틀의 하버뷰 메디컬 센터로 이송되었다.
경찰은 총격 사건이 일어났을 때 주택 안에 여러 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며 현재 이 사건은 살인사건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웃들은 그 집이 몇 달 동안 성가신 존재였으며 그들은 계속해서 시에 도움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주인이 세입자를 퇴거시키기 위해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지만, 이웃들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한 뒤에야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20년동안 그 지역에 거주한 애런은 “이런 일이 그렇게 오래 지속되도록 내버려둔 것에 대해 화가 난다”고 말했다.
렌튼 경찰은 해당 주택은 임대 주택으로, 몇 달간 많은 민원이 접수됐다고 확인했다. 렌튼 경찰서의 신디 모리스는 “마약 활동이나 시끄러운 음악에 대한 신고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 집을 드나들었다”고 말했다.
이웃들은 지난 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까지 만났다고 말했다. 그 뒤 렌튼 경찰은 인근 지역에 경찰력을 증강했으며 해당 주택은 킹 카운티에 퇴거 요청이 접수되었다. 퇴거 명령이 내려지는 법원 명령을 받기까지는 약 50일이 소요될 수 있다.
이웃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수없이 걸려왔는데, 사람이 죽을 지경까지 온 것에 대해 몸시 화가 난다고 밝혔다. 애런은 “경찰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현실이 나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고 화가 날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권한 범위 내에서 대응하고 있으며 임대에 관한 사유재산 관리는 집주인에게 달려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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