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칼럼

[선우스토리 26] 결혼정보회사의 두뇌, 한국결혼문화연구소 설립

작성자
SUNOO
작성일
2017-10-18 20:43
조회
407

결혼정보회사의 두뇌, 한국결혼문화연구소 설립
- 선우 CEO 이웅진

수작업으로 운영되던 결혼정보회사의 전산화는

그야말로 미지의 세계였고,
나는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처음 가는 개척자였다.


배우자 만남 분야의 새로운 영역에 

길을 새로 내어 첫 발을 내딛고,

그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도로까지 닦는 역할을 했다.


어찌 보면 국가와 사회,
엄청난 자본이 해야 할 일을
직원수 100명도 안되는 작은 기업이 해낸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다.


회원을 관리하는 매니저 업무, 이벤트 기획과 홍보 등

원래 하던 일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 진행, 정리 등

전산화 업무가 보태어졌다.


이렇게 동시에 10가지, 20가지 일을 해내는 데 

익숙해졌는데,

덕분에 이런 능력이 젊은 날에 만들어진 것이다.


집안에 해외 유학을 다녀와서 

IT분야를 발굴, 투자하는 일을 하는 조카가 있는데,

내가 전산 프로그램 개발을 이렇게 하고,

돈을 얼마나 쌌다고 하니까

조카는 그렇게 많은 돈이 들어갈 수가 없다면서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프로그램은













설계도가 있으면 개발을 한다는 
단순명료한 발상으로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기힉, 디자인, 프로그램이 동시에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하나를 고치면 그 부분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전 과정이 바뀌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전산화를 진행하면서 

논리를 만드는 두뇌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매칭의 핵심 개념인 배우자지수를 예로 들자면,

디자인과 기획은 가능하지만,

데이터를 분석해서 ‘배우자지수’라는 개념을 생각해내고,

프로그램화해서 매칭에 적용하는 토대를 만드는 것은

일반인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영역이다.


그런 프로그램의 영혼, 내지는 심장 역할을 할

무언가가 필요했고,

그것이 바로 연구소였다.


 http://www.couple.net/kr/about-us/companyoverview-main.asp?m=06


 


헤라2.png

 


 


요즘은 빅데이터가 일반화되었지만,








이미 90년대말에
당시로서는 그 개념조차 없었던 빅데이터를

정리, 분석, 가공해서 
틀을 만드는 팀이 본능적으로 필요했던 것이다.

 
한국결혼문화연구소는 

미네소타 대학 박사 출신의 백석대 사회학과 유성열 교수를 비롯해서

통계학박사인 구기동 교수 등 

사회학과 통계학 분야에 정통한 교수진과

석박사 학위를 가진 연구원 등 8명이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선우 직원이 100명 정도였는데,
전산팀 7명과 연구소 8명 등 
15명의 연구진이 있었으니

우리 규모로는 감당할 수 없는
고급인력의 연구진용을 갖춘 것이다.


최고의 연구진이라도

결혼분야는 처음이기 때문에

내가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면

연구소에서 그것을 로직으로 만들어냈다.














그러면서 몇가지 굵직굵직한 성과를 남겼는데,
그 중 하나가 결혼관련 통계작업이었다.













15년 동안 2년 단위로 진행된 결혼 통계는
고비용 결혼비용과 저출산의 상관관계를 밝혀

결혼문화의 실상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당시 신문, 방송에 나오는 결혼관련 기사는

그 소스의 7-80%가 한국결혼문화연구소의 자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상적으로 결혼정보회사가 하는 

매니저의 만남 주선 업무 뿐 아니라

전산화, 그 두뇌역할을 하는 연구소를 갖추고

결혼현장은 물론
결혼의 사회, 문화, 경제적 연구까지 하면서
한국 결혼문화의 구심점이 되었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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