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칼럼

[이웅진의 만남과 결혼]만나기 힘든 소개녀와 교회서 만난 이혼녀 사이 갈등하는 남성-1편

작성자
SUNOO
작성일
2017-11-21 20:48
조회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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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생각은 어쩌세요? 아무래도 회사 쪽에서 소개하신 분과 잘되는 게 좋으시겠죠? 사업상….”
“그렇게 결론 내시고 왜 저한테 물어보시는 거죠? 00님은 누가 소개한 것을 떠나서 제가 솔직하고 객관적으로 얘기해줄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대표님은 저를 이해해주실 거 같아서요.”








 


유능하고 똑똑한 그 남성은 결혼만큼은 혼자 풀어가는 데 힘들고, 어렵다고 했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 결혼은 인간관계의 정점이고, 그것은 지식이 아니라 경험으로 풀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30대 중반의 그는 메이저급 회계법인에 소속된 회계사로 우리를 통해 30대 초반의 회사원을 소개받은 터였다.

본인의 바람대로 밝은 성격의 귀염성 있는 통통한 체격의 여성이었다. 하지만 만남이 지속하면서 그의 눈에 비친 그녀는 데이트할 때 커피 한잔 산 적이 없고, 힘들다고 투정부리고, 불평불만을 많이 내색하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를 만날 때 마음이 편한 적이 없고, 내내 그녀를 달래고, 위로하면서 본인이 심적 부담을 많이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가끔 그녀가 보여주는 귀염성 있는 미소에 마음이 풀렸고, 그래서 ‘다음엔 나아지겠지….’하면서 만나 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음에 확 들지는 않았다는 건데, 왜 계속 만났어요?”

“첫인상에 끌렸고, 까다롭고 예민한 성격이지만, 그런 점도 매력이 있더라고요. 제가 나이는 먹었지만, 공부하고, 자격증 따고, 일하느라 제대로 된 연애를 한 적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여자 만나면서 조금 힘든 것은 누구나 거치는 과정이고, 그러고 나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전문가들이 어울린다고 소개한 사람이니까요.”














그러는 중에 다니던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다녀왔는데,
함께 간 여성과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가까워졌다고 한다.
20대 후반으로 금융권에 종사하는 그녀는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차분하고, 배려심이 있어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었다.
어느샌가 그는 자신이 데이트하던 여성이 아닌
교회의 그녀에게 속 깊은 얘기를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데이트 약속을 할 때마다 잠깐이나마 다른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녀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친근감이 아니라 이성적인 끌림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본의 아니게 두 여성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 상황에 당황했다고 한다.

아직 귀여운 그녀에게서 마음이 멀어진 것도 아닌데도 다른 여자에게 끌리는 자신에게 실망도 했지만, 이렇게 된 이상 어떤 식으로건 결정해야 했다. 일단은 교회의 그녀에 대한 감정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근데…. 제가 벌 받은 건가 봐요. 한눈팔았다고..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녀는 그 대답은 안 해주고, 자기는 이혼녀라고 딱 잘라 말하더라고요. 말문이 막혔죠. 우리 사이에 선을 그어서 정리해준 거니까요.”

“그 말 들으니까 마음 정리가 되던가요? 얘기를 들어보니 00님 일방적인 느낌은 아닌 것 같은데, 그분 생각 같은 건 확인해본 거고요?”

“확인 못 했죠. 이혼녀라는 말을 듣는 순간, 멍해졌어요.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분이 만일 더 다가오지 말라고 선을 그은 게 아니라면요? 이혼녀라고 상관없느냐, 라는 뜻일 수도 있잖아요?”

“그러게요, 그렇게 뒤돌아 나왔는데, 계속 마음에 걸렸어요. 이대로 포기하는 게 옳은 건지, 끝까지 밀어붙여 볼 걸 하는 후회도 들었고요.”


그날 이후 그는 자기감정을 정리하느라 계속 고민을 했다고 한다. 주변에 넌지시 물어보니 일단은 이혼녀라는 것에 난색을 보였고, 그래서 정리할까 생각을 하다가도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내게 전화를 한 것이다.




























그리고 데이트 약속을 할 때마다 잠깐이나마 다른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녀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친근감이 아니라 이성적인 끌림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본의 아니게 두 여성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 상황에 당황했다고 한다.

아직 귀여운 그녀에게서 마음이 멀어진 것도 아닌데도 다른 여자에게 끌리는 자신에게 실망도 했지만, 이렇게 된 이상 어떤 식으로건 결정해야 했다. 일단은 교회의 그녀에 대한 감정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근데…. 제가 벌 받은 건가 봐요. 한눈팔았다고..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녀는 그 대답은 안 해주고, 자기는 이혼녀라고 딱 잘라 말하더라고요. 말문이 막혔죠. 우리 사이에 선을 그어서 정리해준 거니까요.”

“그 말 들으니까 마음 정리가 되던가요? 얘기를 들어보니 00님 일방적인 느낌은 아닌 것 같은데, 그분 생각 같은 건 확인해본 거고요?”

“확인 못 했죠. 이혼녀라는 말을 듣는 순간, 멍해졌어요.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분이 만일 더 다가오지 말라고 선을 그은 게 아니라면요? 이혼녀라고 상관없느냐, 라는 뜻일 수도 있잖아요?”

“그러게요, 그렇게 뒤돌아 나왔는데, 계속 마음에 걸렸어요. 이대로 포기하는 게 옳은 건지, 끝까지 밀어붙여 볼 걸 하는 후회도 들었고요.”
그날 이후 그는 자기감정을 정리하느라 계속 고민을 했다고 한다. 주변에 넌지시 물어보니 일단은 이혼녀라는 것에 난색을 보였고, 그래서 정리할까 생각을 하다가도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내게 전화를 한 것이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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