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칼럼

잘 못살면 잘 헤어지기라도…

작성자
SUNOO
작성일
2020-05-20 00:02
조회
571

| 이웅진의 ‘화려한 싱글은 없다’



0520.jpg


 


욕하면서 본다는 JTBC TV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장안의 화제다. 불륜, 막장, 폭력, 베드신, 범죄 등 19금 요소가 난무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 드라마는 ‘부부학 개론’과도 같다. 뜨겁던 사랑도 잠시, 부부들이 겪는 현실적 상황이 리얼하게 표현된다. 마치 드라마 작가나 PD의 경험담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

내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지선우(김희애)와 이태오(박해준)가 이혼한 후의 모습이다.

⠀

이들 사이에는 아들이 있고, 아이로 인해 남남이 된 두 사람은 자꾸 만나게 된다.

급기야 순간의 욕망에 사로잡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만다.

⠀

이것이 이혼의 현실이다. 흔히 이혼하면 지긋지긋하던 배우자를 안 보고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지만, 자녀가 있으면 헛된 희망이 될 공산이 크다. 부부의 연은 끊겼으나 아이에게는 부모이기 때문에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

이혼을 하면 누구든, 어떻게든 상처를 입는다. 그러니 가능하면 잘 헤어지는 게 최선이다. 함께 살기 싫어서 헤어지는 마당에 상대방 처지를 생각해 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결국 감정의 골이 깊어져 원수가 되어 돌아서는 경우도 많다.

⠀

하지만 그 ‘원수’를 자녀 때문에 만나야 한다면 얼마나 괴롭겠는가. 그 화는 자신은 물론 아이에게도 가게 된다. 상대가 아무리 미워도 아이에게는 아빠 혹은 엄마이기 때문에 원망과 저주를 퍼부으며 헤어졌다고 해도 불행해지면 그 또한 마음이 좋지 않다.

⠀

내가 아는 40대 이혼녀는 재혼한 전 남편이 또 이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 아팠다고 한다.

⠀

“행복해지려고 나랑 이혼했는데, 또 저 모양 저 꼴인가 싶더라고요.

어쨌든 아이 아빠잖아요. 잘 살아야 아이한테도 좋지요.”


⠀

만남도 그렇지만, 헤어짐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바로 부부관계인 것이다.

⠀

30대 후반에 이혼한 어느 남성은 전처가 달라는 대로 다 줬다고 한다.

⠀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왜 다 줬느냐고 그러는데, 주지 않았다면 그녀는 뭘 먹고 살겠어요. 이혼남의 꼬리표도 이렇게 힘들게 느껴지는데, 이혼녀도 힘들겠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그냥 주고 싶었어요. 빚은 많지만, 마음은 편하네요.”

⠀

상대를 향한 증오는 어느새 자신의 얼굴이 되고 만다. 이렇게 되면 다른 누군가를 받아들일 마음을 가지기가 힘들어진다. 잘 살지 못하면 잘 헤어지기라도 하는 것, 그것이 참 중요하다.

⠀

|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couple.net

⠀

♥Since 1991, 선우♥

상담전화 : 1588-2004

미국 동부 : +1-201-678-8503

미국 서부 : +1-213-505-4259

카카오톡 상담 : @sunoo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244

A Man with Many Women in His Past Married a Modest, Well-Brought-Up Woman, But…

SUNOO | 2026.09.27 | 추천 0 | 조회 25
SUNOO 2026.09.27 0 25
1243

여자 경험 많은 남자, 요조숙녀와 결혼했는데…

SUNOO | 2026.09.27 | 추천 0 | 조회 151
SUNOO 2026.09.27 0 151
1242

What Happens When a Controlling Man Meets a Clingy Woman?

SUNOO | 2026.09.17 | 추천 0 | 조회 73
SUNOO 2026.09.17 0 73
1241

간섭하는 남자와 집착하는 여자가 만나면?

SUNOO | 2026.09.17 | 추천 0 | 조회 257
SUNOO 2026.09.17 0 257
1240

Love Ended, but the Care Remained…The Ex-Husband Who Supported His Ex-Wife’s Remarriage

SUNOO | 2026.09.10 | 추천 0 | 조회 110
SUNOO 2026.09.10 0 110
1239

사랑은 끝났지만 배려는 남았다…전처의 재혼을 도운 전남편

SUNOO | 2026.09.10 | 추천 0 | 조회 388
SUNOO 2026.09.10 0 388
1238

“Isn’t This Supposed to Be the Perfect Compatibility?” A Marriage That Took 14 Years to Happen, Only to Separate After 6 Months

SUNOO | 2026.09.04 | 추천 0 | 조회 96
SUNOO 2026.09.04 0 96
1237

“최고의 궁합이라더니”…14년 기다린 결혼, 6개월 만에 별거

SUNOO | 2026.09.04 | 추천 0 | 조회 351
SUNOO 2026.09.04 0 351
1236

Education, Career, Wealth… What Makes a Man Most Desirable in His 60s?

SUNOO | 2026.08.20 | 추천 0 | 조회 110
SUNOO 2026.08.20 0 110
1235

학벌, 직업, 경제력…60대 킹카는 누구였을까

SUNOO | 2026.08.20 | 추천 0 | 조회 322
SUNOO 2026.08.20 0 322
1234

A Shy Fourth-Generation Only Son in America Became a Different Man in Just One Week

SUNOO | 2026.08.10 | 추천 0 | 조회 97
SUNOO 2026.08.10 0 97
1233

숫기 없던 미국 4대 독자, 일주일 만에 딴 사람이 되다

SUNOO | 2026.08.10 | 추천 0 | 조회 257
SUNOO 2026.08.10 0 257
1232

The Ordinary Spouse Conditions of a 92-Year-Old Man

SUNOO | 2026.08.01 | 추천 0 | 조회 93
SUNOO 2026.08.01 0 93
1231

92세 남성이 원하는 배우자 조건

SUNOO | 2026.08.01 | 추천 0 | 조회 307
SUNOO 2026.08.01 0 307
1230

Why I Recommend a Drive Instead of a Coffee Shop for People Dating in Their 40s

SUNOO | 2026.07.20 | 추천 0 | 조회 113
SUNOO 2026.07.20 0 113
1229

40대 만남, 커피숍 대신 드라이브를 권하는 이유

SUNOO | 2026.07.20 | 추천 0 | 조회 239
SUNOO 2026.07.20 0 239
1228

A Good Person, or a Trustworthy Person?

SUNOO | 2026.07.10 | 추천 0 | 조회 128
SUNOO 2026.07.10 0 128
1227

좋은 사람인가, 믿을 만한 사람인가

SUNOO | 2026.07.10 | 추천 0 | 조회 332
SUNOO 2026.07.10 0 332
1226

“What Is the Problem in Finding a Marriage Partner for My Son?”

SUNOO | 2026.06.29 | 추천 0 | 조회 140
SUNOO 2026.06.29 0 140
1225

“내 아들 결혼 상대를 찾는 데 뭐가 문제인가요?”

SUNOO | 2026.06.29 | 추천 0 | 조회 287
SUNOO 2026.06.29 0 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