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칼럼

잘 못살면 잘 헤어지기라도…

작성자
SUNOO
작성일
2020-05-20 00:02
조회
546

| 이웅진의 ‘화려한 싱글은 없다’



0520.jpg


 


욕하면서 본다는 JTBC TV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장안의 화제다. 불륜, 막장, 폭력, 베드신, 범죄 등 19금 요소가 난무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 드라마는 ‘부부학 개론’과도 같다. 뜨겁던 사랑도 잠시, 부부들이 겪는 현실적 상황이 리얼하게 표현된다. 마치 드라마 작가나 PD의 경험담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내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지선우(김희애)와 이태오(박해준)가 이혼한 후의 모습이다.



이들 사이에는 아들이 있고, 아이로 인해 남남이 된 두 사람은 자꾸 만나게 된다.

급기야 순간의 욕망에 사로잡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만다.



이것이 이혼의 현실이다. 흔히 이혼하면 지긋지긋하던 배우자를 안 보고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지만, 자녀가 있으면 헛된 희망이 될 공산이 크다. 부부의 연은 끊겼으나 아이에게는 부모이기 때문에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이혼을 하면 누구든, 어떻게든 상처를 입는다. 그러니 가능하면 잘 헤어지는 게 최선이다. 함께 살기 싫어서 헤어지는 마당에 상대방 처지를 생각해 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결국 감정의 골이 깊어져 원수가 되어 돌아서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 ‘원수’를 자녀 때문에 만나야 한다면 얼마나 괴롭겠는가. 그 화는 자신은 물론 아이에게도 가게 된다. 상대가 아무리 미워도 아이에게는 아빠 혹은 엄마이기 때문에 원망과 저주를 퍼부으며 헤어졌다고 해도 불행해지면 그 또한 마음이 좋지 않다.



내가 아는 40대 이혼녀는 재혼한 전 남편이 또 이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 아팠다고 한다.



“행복해지려고 나랑 이혼했는데, 또 저 모양 저 꼴인가 싶더라고요.

어쨌든 아이 아빠잖아요. 잘 살아야 아이한테도 좋지요.”




만남도 그렇지만, 헤어짐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바로 부부관계인 것이다.



30대 후반에 이혼한 어느 남성은 전처가 달라는 대로 다 줬다고 한다.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왜 다 줬느냐고 그러는데, 주지 않았다면 그녀는 뭘 먹고 살겠어요. 이혼남의 꼬리표도 이렇게 힘들게 느껴지는데, 이혼녀도 힘들겠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그냥 주고 싶었어요. 빚은 많지만, 마음은 편하네요.”



상대를 향한 증오는 어느새 자신의 얼굴이 되고 만다. 이렇게 되면 다른 누군가를 받아들일 마음을 가지기가 힘들어진다. 잘 살지 못하면 잘 헤어지기라도 하는 것, 그것이 참 중요하다.



|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couple.net



♥Since 1991, 선우♥

상담전화 : 1588-2004

미국 동부 : +1-201-678-8503

미국 서부 : +1-213-505-4259

카카오톡 상담 : @sunoo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226

“What Is the Problem in Finding a Marriage Partner for My Son?”

SUNOO | 2026.06.29 | 추천 0 | 조회 34
SUNOO 2026.06.29 0 34
1225

“내 아들 결혼 상대를 찾는 데 뭐가 문제인가요?”

SUNOO | 2026.06.29 | 추천 0 | 조회 80
SUNOO 2026.06.29 0 80
1224

연애 고수보다 결혼 고수가 따로 있다

SUNOO | 2026.06.26 | 추천 0 | 조회 88
SUNOO 2026.06.26 0 88
1223

"그 좋은 사람을 왜 안 만나?" 엄마에게 혼난 98년생 여의사

SUNOO | 2026.06.09 | 추천 0 | 조회 187
SUNOO 2026.06.09 0 187
1222

삼성, 현대, 아.. 대우 그리고 SK하이닉스

SUNOO | 2026.05.27 | 추천 0 | 조회 362
SUNOO 2026.05.27 0 362
1221

함께 장보기가 즐거우면, 결혼하세요

SUNOO | 2026.05.21 | 추천 0 | 조회 214
SUNOO 2026.05.21 0 214
1220

왜 84년생은 되는데, 83년생은 안될까? … 문제는 조건이 아니라 고집

SUNOO | 2026.05.17 | 추천 0 | 조회 164
SUNOO 2026.05.17 0 164
1219

잘 버는 남자, 왜 직장 여성을 찾을까

SUNOO | 2026.05.05 | 추천 0 | 조회 275
SUNOO 2026.05.05 0 275
1218

결혼으로 이어지는 사람들의 공통점

SUNOO | 2026.04.26 | 추천 0 | 조회 267
SUNOO 2026.04.26 0 267
1217

확신이 아니라 만남이 먼저…인연이 만들어지는 방식

SUNOO | 2026.04.26 | 추천 0 | 조회 213
SUNOO 2026.04.26 0 213
1216

조건 다 갖췄는데 왜 결혼 못할까? 80년생 남성의 현실

SUNOO | 2026.04.19 | 추천 0 | 조회 253
SUNOO 2026.04.19 0 253
1215

인생은 준비됐는데 연애는 비어 있다,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

SUNOO | 2026.04.16 | 추천 0 | 조회 288
SUNOO 2026.04.16 0 288
1214

왜 괜찮은 사람은 늘 이미 결혼했을까

SUNOO | 2026.04.16 | 추천 0 | 조회 171
SUNOO 2026.04.16 0 171
1213

부모가 움직이는 결혼… 사랑은 누가 하나

SUNOO | 2026.02.25 | 추천 0 | 조회 331
SUNOO 2026.02.25 0 331
1212

[이웅진 결혼]89년생 천사표 그녀를 지켜야 할까

SUNOO | 2026.02.16 | 추천 0 | 조회 233
SUNOO 2026.02.16 0 233
1211

탈퇴한 회원이 떠올랐다… 4년 만에 찾아온 인연

SUNOO | 2026.02.08 | 추천 0 | 조회 228
SUNOO 2026.02.08 0 228
1210

한국 결혼문화 100년의 관습 마침내 막을 내려 

SUNOO | 2026.01.29 | 추천 0 | 조회 256
SUNOO 2026.01.29 0 256
1209

멋지게 성공한 90년생 의사 아들을 둔 아버지의 마음은 애달프기만 하다

SUNOO | 2026.01.16 | 추천 0 | 조회 385
SUNOO 2026.01.16 0 385
1208

숨은 보석 같은 여성, 한국에서는 왜 결혼이 힘들까? (1)

SUNOO | 2026.01.09 | 추천 0 | 조회 362
SUNOO 2026.01.09 0 362
1207

한국에서 최고 인기 배우자 직업은 남자는 의사, 여자는 교사...미국은 어떨까?

SUNOO | 2026.01.02 | 추천 0 | 조회 726
SUNOO 2026.01.02 0 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