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칼럼

한국의 아버지들, 자녀 결혼에 올인하는 중

작성자
SUNOO
작성일
2021-06-28 06:51
조회
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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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딸을 둔 아버지를 만났다. 딸 결혼 걱정에 어젯밤에도 잠을 못잤다고 했다. 요즘 이런 아버지들이 많아졌다. 결혼 연령이 늦어진 탓도 있지만, 이전 세대와는 달리 요즘 아버지들은 자녀 결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30대 후반의 딸을 둔 어머니는 10여년째 만남 현장에 나서고 있다. 딸의 배우자를 고르고 고르다가 시간이 많이 흐른 것이다. 남녀 만남은 처음 몇 번은 신중하고 최선을 다하지만, 일정 횟수가 지나면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많이 만날수록 선택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딸은 나이가 들어가는데, 어머니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때 구원투수가 등장했다. 아버지였다. 어머니의 기에 눌려있던 딸은 아버지와 의논해서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기준을 정했고, 그 얼마 후 교제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아버지의 역할은 가정생활의 큰 틀을 정하고, 경제적 부양에 전념하는 것이었다. 자녀들의 결혼문제는 자연히 어머니 관할이 됐다.



그러다가 자녀수가 줄면서 부모들은 이전보다 자녀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됐고, 지켜보기만 하던 아버지들도 자녀 결혼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국의 부흥을 이끌던 많은 아버지들이 그 열정과 에너지를 이제 자녀들에게 쏟고 있다.


이렇게 부모의 관심과 지원, 사랑을 받는 세대는 그 이전 어느 시대에도 없었다. 이 시대 젊은이들은 축복받은 사람들이다.



아버지의 등장은 자녀 결혼의 측면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는 사회경험이 많기 때문에 사람을 보는 안목이 있다. 또 같은 남자 입장에서 딸과 어머니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내 지인은 얼마 전 딸의 남자친구와 술을 마셨다. 술버릇을 보겠다고 말술을 먹였는데, 그는 술에 취하면 잠이 드는 스타일이었다.


“테스트에 통과한 거야?”


“나는 그런데, 아내는 그 친구가 너무 평범하다고 좋아하질 않아..”


“니가 보기엔 어떤데?”


“성실하고, 건강하면 됐지. 서로 많이 좋아하기도 하고. 내가 설득을 해야지..”



우리 사회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아직도 어려운 사이지만, 장인과 사위는 친구처럼 지낼 수 있다. 사위 입장에서 장인이 자신에게 우호적이면 처가와 좋게 지낼 수 있고, 이런 부분이 부부 관계에도 영향을 준다.



분명한 것은 아버지가 관심을 갖는 자녀들은 결혼성공율이 더 높고, 결혼해서 잘 산다는 것이다. 데이터화되지는 않았지만, 오랜 현장경험에서 얻은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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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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