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칼럼

리처드 기어 71세, 김용건씨 75세…황혼 출산

Author
SUNOO
Date
2021-08-09 05:22
Views
734

seattle_wow_02 (2).jpg


 


최근 배우 김용건 씨와 39세 연하 여성의 만남과 임신 등을 둘러싼 여러 얘기가 들려오고 있다. 연애, 사랑, 남녀관계는 당사자가 아니면 절대 평가할 수 없고, 거론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당사자의 프라이버시와 인생이 걸린 문제이므로 존중돼야 한다.



가급적이면 얘기하지 않는 남녀의 사적인 문제인데도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나이 차이가 큰 커플의 출산은 앞으로 더욱 많아질 수도 있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할리우스 스타인 리처드 기어는 지난 해 71세의 나이에 34살 연하의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내가 주선한 만남 중 나이 차이가 가장 많은 커플은 30살 차이였다. 60대 남성이었는데, 하나 뿐인 아들을 불의의 사고로 잃은 후 출산이 가능한 상대를 원해서 30대 여성을 소개했다.



나이차가 큰 커플의 출산은 3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첫 번째, 여성의 입장에서 봐야 한다. 두 사람의 관계가 절정에 이르고, 서로에 대한 감정이 무르익었을 때 출산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 시점이 지나면 나이차가 큰 부부는 일반적인 커플보다 관계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감정적으로 빨리 쇠퇴하거나 신체적으로 만족을 못하거나 하는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또 자녀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리처드 기어와 김용건 씨의 경우 아이가 10살이면 아빠는 81세, 85세가 된다. 아이를 번쩍 들어 목마도 태워주고 야구나 축구를 하며 같이 놀아주기 힘든 연령대가 된다.



자녀가 성년이 지나고 인생에서 진로를 선택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아빠는 90대가 된다. 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연장됐다고 해도 100살, 110살까지 살기는 어렵다. 그렇게 장수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본 적이 거의 없다. 아이가 아빠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2~30년에 불과하다.



아빠의 입장은 어떤가. 아이가 태어나면 그 귀여운 모습에 절로 행복할 것이다. 자녀의 존재는 부부 사이를 더욱 끈끈하게 이어준다. 하지만 그런 행복도 잠시, 아이는 점점 크는데, 반아빠는 반대로 점점 노쇠해진다. 자녀를 돌봐줄 수 없다는 것은 큰 절망이고, 형벌이 될 수도 있다.



고령화 시대에 지금의 60, 70대는 옛날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니다. 올드(old)가 아니라 욜드(yold; young+old), 그러니까 정신과 체력적으로 젊게 보이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나이차가 큰 만남은 더 많아질 것이고, 황혼 출산도 어쩌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때가 올 것이다.



그럼에도 늦은 출산은 부부 두 사람과 자녀의 입장을 모두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 이웅진(ceo@couple.net),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youtube_weddtv.jpg


 


youtube_weddtv (4).jpg


 


♥Since 1991, 선우♥


미국 워싱턴/오레곤 : 206-561-3192


미국 동부 : 201-678-8503
미국 서부 : 213-435-1113


캐나다 : 416-907-9449


호주뉴질랜드 : 02-7202-1651
상담전화 : 1588-2004


카카오톡 상담 : @sunoo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1204

연애하는 80대, 이성 찾는 90대...성은 용불용설이었다

SUNOO | 2024.08.22 | Votes 0 | Views 577
SUNOO 2024.08.22 0 577
1203

21세기 배우자 선택문화는 칼과 칼의 만남

SUNOO | 2024.08.11 | Votes 0 | Views 500
SUNOO 2024.08.11 0 500
1202

전문직만 고집하던 71년생 돌싱녀, 이상형 포기한 결과는?

SUNOO | 2024.08.04 | Votes 0 | Views 506
SUNOO 2024.08.04 0 506
1201

이상적인 재혼커플의 이혼소식, 그 발단은?

SUNOO | 2024.07.31 | Votes 0 | Views 346
SUNOO 2024.07.31 0 346
1200

나이 많다고 거절, 만나보니 천생연분

SUNOO | 2024.07.28 | Votes 0 | Views 365
SUNOO 2024.07.28 0 365
1199

의사도, 재력가도 싫다던 95년생 여성이 진짜 원하는 남성은?

SUNOO | 2024.07.21 | Votes 0 | Views 360
SUNOO 2024.07.21 0 360
1198

집 두 채, 월 천만원 버는 그녀, 왜 결혼 안되나?

SUNOO | 2024.07.16 | Votes 0 | Views 374
SUNOO 2024.07.16 0 374
1197

“낯설지 않은 이 느낌은 뭐지?” 알고 보니 3년 전 소개받은 남녀

SUNOO | 2024.07.14 | Votes 0 | Views 284
SUNOO 2024.07.14 0 284
1196

딸의 결혼에 영끌...사윗감이 마음에 들지 않는 어머니

SUNOO | 2024.07.07 | Votes 0 | Views 323
SUNOO 2024.07.07 0 323
1195

지저분하다는 소리 듣던 56년생 사별남, 결혼상대로는 최고였다!

SUNOO | 2024.06.30 | Votes 0 | Views 382
SUNOO 2024.06.30 0 382
1194

“자녀 있는 재혼남만!” 82년생 돌싱녀의 희한한 조건

SUNOO | 2024.06.23 | Votes 0 | Views 265
SUNOO 2024.06.23 0 265
1193

가족 부양 하느라 결혼준비를 못한 76년생 K-장남

SUNOO | 2024.06.16 | Votes 0 | Views 265
SUNOO 2024.06.16 0 265
1192

약속 3시간 전 취소, 그래도 인연이 되려니 결국 만난 남녀

SUNOO | 2024.06.09 | Votes 0 | Views 301
SUNOO 2024.06.09 0 301
1191

맞선 본 그녀와 13년 만에 결혼하는 인간승리

SUNOO | 2024.06.02 | Votes 0 | Views 389
SUNOO 2024.06.02 0 389
1190

결혼 성공과 미성공, 배우자 조건이 달랐다!

SUNOO | 2024.05.29 | Votes 0 | Views 278
SUNOO 2024.05.29 0 278
1189

인상 좋고 능력 있는 77년생 돌싱남은 왜 차꾸 차였을까?

SUNOO | 2024.05.26 | Votes 0 | Views 346
SUNOO 2024.05.26 0 346
1188

8년 만에 결혼소식 전한 72년생 여성

SUNOO | 2024.05.19 | Votes 0 | Views 403
SUNOO 2024.05.19 0 403
1187

키 작은데 결혼 잘한 그 남자의 비밀

SUNOO | 2024.05.16 | Votes 0 | Views 278
SUNOO 2024.05.16 0 278
1186

초등생 아들을 둔 75년생 돌싱녀의 재혼

SUNOO | 2024.05.12 | Votes 0 | Views 358
SUNOO 2024.05.12 0 358
1185

강한 첫인상으로 만남 안되던 68년생 여성의 매력 발견한 남성

SUNOO | 2024.05.06 | Votes 0 | Views 295
SUNOO 2024.05.06 0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