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칼럼

5060남성 위한 데이트 팁, “귀를 열어라, 입은 닫을수록 좋다”

작성자
SUNOO
작성일
2021-11-29 02:20
조회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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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남성들에게 여성들을 대신해 데이트 팁을 얘기하려고 한다.


​


5년 전 사별한 60대 중반의 A씨는 최근 여성을 소개받기 시작했다. 그는 중견기업 임원을 지냈고, 노후를 안정적으로 보낼만한 경제력, 그리고 두 딸이 다 결혼을 해서 단촐하게 살 수 있기에 여성 입장에서 무난한 재혼상대였다. A씨 역시도 얼마든지 마음 맞는 여성을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


하지만 상황은 예상외로 전개됐다. 50대 중반~후반까지의 여성을 몇 명 소개받았는데, 만남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여성들이 애프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부분 “좋은 분이지만...”으로 말을 아꼈다.


​


어렵사리 한 여성에게서 A씨에 대한 느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통이 잘 안되는 것 같아요. 대화를 하다 보면 어느새 그분이 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자기가 어떻게 살아왔고, 무슨 일을 했고...2번 만났는데, 제 얘기는 거의 안한 것 같아요.”


​


이 연령대 남성들이 만나는 여성들은 인생을 달관하고 이해하는 연령이어서 남성들의 얘기를 들어준다. 호불호를 얘기하지 않고 보조를 맞춰준다. 그러다 보니 남성들은 자신도 모르는 함정에 빠지곤 한다.


​


그들은 인생을 열심히 살아왔고,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지만, 배우자 만남에서 단절의 시기가 있다. 대부분 2~30대에 결혼했을 것이고, 결혼생활을 했을 것이고, 헤어짐이나 사별이 있었고, 이후 새로운 이성 만남이 시작됐다.


​


그 결과, 남성들의 생각은 30년 전 이성을 만났던 시기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 점은 당연하다. 그 사이에 이성을 만나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인생의 고수지만, 배우자 만남만큼은 초짜인 것이다.


​


그들은 세상에 대해 많은 걸 안다. 앉은 자리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 10시간은 계속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다. 그래서 어느 자리에서건 대화를 주도한다. 여성을 만날 때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


이것은 잘못된 게 아니라 잘 모르고 하는 것이다. 여성이 들어주고 호응해주니 계속 말을 하게 된다. 5060 세대가 젊었던 시절에는 남녀관계를 남성이 주도했다. 그런 기억과 습관에 길들여져서 나이가 들어도 그런 방식으로 여성을 만나는 경향이 있다.


​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여성들도 그 시절 사람이 아니다. 귀를 열고, 입은 닫을수록 좋다. 서로의 얘기를 경청하면서 소통해야 남녀관계가 형성된다. 하고 싶은 얘기는 서로 더 친밀해진 다음에 얼마든지 가능하다.


| 이웅진(ceo@couple.net),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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