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라, 조국의 산하여!

이병일 2009.06.21 13:49 조회 수 : 1650

skin/SuP_literature_f1/images/27.jpg이병일6월의 산하여!
내 어머니의 유골을 품은 산하여!
동강난 허리에 녹 쓴 철조망,
깊게 패인 전장戰場의 상흔傷痕을
인고忍苦의 세월속에 품어 온 너!
조국의 산하여!

비명도 많았으리
절규도 많았으리
통곡의 외침이사 그 얼마나 많았으리,
아직도 캐어내지 못한 사연은 얼마나 많은가,
오직 침묵하는 자유만이 너의 것일 뿐,
내 어머니의 가슴앓이를 지금도 앓고 있는 너!
조국의 산하여!

어언 반 백년,
그 날의 총소리를 누가 기억하는가!
더러운 군화 발에 뭉게진 산하를
누가 아쉬워 하는가!
버려진 시간들 속에
오직 너의 친구는
스치는 바람과 흐르는 구름 뿐,
내 어머니의 미소를
지금도 품고 있는 너!
조국의 산하여!

이제, 너는 말하라!
그 날, 내 형님들과 아우들이
어떻게 풀잎처럼 누웠는가를,
아! 내 누이들과 아낙들이
어떻게 꽃잎처럼 흩날려진
비문碑文 같은 이야기들을,
너를 딛고 서서 하펌하는자 들에게
너는 이제 말하라!
조국의 산하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 참 아름다운 당신 file younghk 2010.05.03 1828
79 그리움을 별빛에 묻고 file younghk 2010.05.03 1563
78 그대의 별이되어... younghk 2010.05.03 1664
77 하늘에 걸어둔사랑 younghk 2010.05.03 1531
76 내안에 피어나는봄 file younghk 2010.05.03 1307
75 봄편지 younghk 2010.04.28 1342
74 4월 younghk 2010.04.28 1207
73 당신의 (향기)香氣 청바지 2010.04.09 1375
72 흔들리는 여자(女子)의 마음 청바지 2010.04.02 1552
71 시애틀의 벗꽃 yhkimy7 2010.03.13 1620
70 이민자의 땅 이병일 2010.03.02 1492
69 그 여인의 길 cwy4233 2010.01.28 1685
68 보고싶은아버지 베스트 드라이브맨 2010.01.27 1625
67 새 해 아침 이병일 2010.01.25 1472
66 깨어 있기만하면 돼 삿갓 2009.12.29 1401
65 향수 鄕愁 산죽 2009.10.27 1552
64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 소녀 2009.08.22 1922
63 그 해 시애틀 여름 [1] 이병일 2009.08.17 1868
62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 소녀 2009.08.04 1841
» 말하라, 조국의 산하여! 이병일 2009.06.21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