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시애틀 여름

이병일 2009.08.17 07:01 조회 수 : 1868

이병일그 해 시애틀 여름은
후끈한 열기와 끈적한 바람으로
적당하게 간이 베어 있었다.

그 해 여름은
툭하면 내리던 가랑비 따위도
어디론가 숨어 버리고
태양은 새벽 잠도 없이 치솟곤 했다.

그 해 시애틀 여름은
잊었던 고향의 여름을 불로 오곤 했다.
후즐근한 장마로 시작하던 고향의 여름,
물난리와 찌든 궁기가 적당히 버무려져
생존의 눈치만 키워 준 시절이었다.

수도 없이 여름은 지나 갔고
세월의 나이태는 투박해져 가는데
문신처럼 남은 고향의 여름은
잘 익어 가는 시애틀의 여름 복판에서
여전히 서성거리고 있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 중년의 세월 향기 2010.05.06 2617
81 그대그리움이 내발길 닿는 곳에.... file younghk 2010.05.03 2292
80 참 아름다운 당신 file younghk 2010.05.03 1833
79 그리움을 별빛에 묻고 file younghk 2010.05.03 1563
78 그대의 별이되어... younghk 2010.05.03 1673
77 하늘에 걸어둔사랑 younghk 2010.05.03 1536
76 내안에 피어나는봄 file younghk 2010.05.03 1308
75 봄편지 younghk 2010.04.28 1343
74 4월 younghk 2010.04.28 1207
73 당신의 (향기)香氣 청바지 2010.04.09 1376
72 흔들리는 여자(女子)의 마음 청바지 2010.04.02 1553
71 시애틀의 벗꽃 yhkimy7 2010.03.13 1620
70 이민자의 땅 이병일 2010.03.02 1493
69 그 여인의 길 cwy4233 2010.01.28 1686
68 보고싶은아버지 베스트 드라이브맨 2010.01.27 1629
67 새 해 아침 이병일 2010.01.25 1473
66 깨어 있기만하면 돼 삿갓 2009.12.29 1402
65 향수 鄕愁 산죽 2009.10.27 1553
64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 소녀 2009.08.22 1924
» 그 해 시애틀 여름 [1] 이병일 2009.08.17 1868